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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반딧불이 신비탐사 관련 건의사항

작성자 : 송상혁 ㆍ 등록일 : 2017-08-28 조회 175 답변 0

8월 26일자로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다녀왔습니다

버스로 탐사장까지 가는 길에 안내해주시는 분이 설명도 너무 잘 해주셨고

도착해서도 탐사로 가운데 가물가물 빛나는 반딧불이 참 아름답더라구요

더할나위없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15분정도는요..

사실 그 후에 조금 불편한 광경들이 많이 보여서  건의를 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우선 여쭤보고 싶은게..

반딧불은 잡아도 전혀 상관이 없는건가요?

천연기념물 322호 이며 환경지표종이라고 설명을 들었는데요..

조용히 감상하며 다니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탐사로 위로 반딧불이 날아오기만 하면 잡으려고 아주 난리이신 분들 참 많이 봤습니다

특히 가족단위로 오신분들이 더 해요. 어떤분은 아예 잠자리채로 잡고

곤충채집장에 넣어가고 피티병에 넣어가더군요.

손으로 잡으려고 그동안 댁에서 부단히 갈고닦아온 안동탈춤을 추시는 분들도 많구요

그와중에 다른사람들이나 애기들한테 부딪칠뻔한 아슬아슬한 장면도 많이 연출하시더군요.

그 결과 여기저기서 "우리아빠 7마리 잡았다!" 라던지, "우와 아빠 또잡았어!" 라던지,

아빠의 숨겨왔던 유능함에 한껏 희열에 찬 아이들의 소리가 사방을 메우더라구요

이정도면 <반딧불 신비탐사>라기보다 <반딧불 신비사냥> <반딧불 신비토벌>이 어울릴듯한데요

이거 그대로 방치해도 되는건가요? 

사실 저는 잡는 사람들의 심리가 전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일단 나까지는 보고 후대에 가서

얘야 21세기초반까지만해도 산과들에 반딧불이 있었단다 나는 내눈으로 보았지 라고

무용담처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일까요?

잡아서는 뭐에 쓸까요  약에라도 쓰는걸까요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라도 났다면 반딧불은 진즉 멸종했겠네요 참

아이들 교육에도 "천연기념물은 잡아서 죽이거나 집에 가져가서 죽이는거야" 보다는

"천연기념물은 있는 그대로 잘 보존하는거야" 가 더 좋은 교육같은데요 참.. 제가 생각하는 교육관이

이상한건지 의문이 듭니다.

여튼 그 결과로 산책로 끝까지 걸어가는 도중에는 꽤 많은 반딧불을 보았습니다만

돌아나오는 길에는(불과 십여분 사이입니다) 체감될 정도로 수가 적었습니다.

뒷버스로 도착한 분들의 실망감은 더 크겠지요

만약 제가 위 현상에 대해 필요이상의 불편함을 느끼는게 아니고

반딧불을 잡는것이 해서는 안될 일이라면은요,

축제를 진행하는 무주군에서 하실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30분정도 가는 버스안에서 반딧불 잡지마세요 하는 말은 들은것 같습니다만

2017년 문화강국 대한민국 시민들의 귀에는 잘 들리지않는것같으니까요.

가는길에 서약서를 받는다던지,  무단채집시 이러한 처벌이 있다라던지

채집하지않겠다는 서면 동의라도 자필로 남겨야된다면

그래! 자연은 보호해야하는거였지! 하는 생각이 조금이나마 더 오래 뇌리에 남지않을까 하는

바램도 가져볼 수 있겠네요. 스탭 분들이 조금더 적극적으로 제지해주셔도 좋을 것 같구요


쓰다보니 길어진 글이지만 귀찮게 생각하지 말아주시고..

저는 무주반딧불 축제 및 신비탐사가 20년 후에도, 30년 후에도,

제가 늙어서 손자손녀와도 함께할수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너무나 감명깊게 참가했던 탐사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생각에서 작은 의견을 드려봅니다.

9월 2일에 다른 지인들과 다시한번 신비탐사를 갈 예정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변 듣고싶네요 더불어 혹시라도 9월 2일 탐사엔 어떤 변동사항이 있을 지두요.


※ 좋은 축제를 위해 부단히 고생하시는 무주군 공무원 및 주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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